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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 문제와 착상 실패: 치료 가능한가?

by 85디모 2025.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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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수정(IVF) 등 난임 치료 과정에서 가장 어렵고 민감한 단계는 착상입니다. 배아가 잘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자궁 내막 상태가 좋지 않거나 착상이 되지 않는 경우, 반복적인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착상 실패의 약 30~40%가 자궁내막 환경의 문제로 나타납니다. 이 글에서는 자궁내막 문제의 주요 원인, 검사 방법, 그리고 치료 가능성과 최신 대응 전략까지 정리해드립니다.

자궁내막 문제와 착상 실패

자궁내막 문제의 주요 원인

착상은 배아와 자궁 내막이 ‘타이밍’과 ‘환경’ 모두에서 조화를 이룰 때 성공합니다. 자궁내막에 문제가 있는 경우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궁내막 두께 부족 (Thin endometrium): 평균 7mm 미만
  • 자궁내막염 (Chronic Endometritis): 미세한 염증 지속
  • 자궁내막 용종, 유착: 착상 공간 확보 어려움
  • 혈류 부족: 내막으로 가는 혈액순환 저하
  • 호르몬 불균형: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의 타이밍 문제

이 외에도 자가면역 질환, 자궁 수축 과다, 이식 타이밍 불일치도 자궁내막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 문제 진단 방법

자궁내막 상태는 단순한 초음파로는 모든 정보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인 검사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궁초음파: 두께, 패턴, 혈류 흐름 확인
  • 자궁경 검사(HSC): 내막 용종, 유착, 염증 확인
  • ERA 검사(착상창 분석): 착상 가능한 시점(WOI) 확인
  • 내막 조직검사: 자궁내막염 진단
  • 자궁 내 혈류 검사: 도플러 초음파로 미세순환 확인

특히 ERA(Endometrial Receptivity Analysis) 검사는 반복 착상 실패 환자에게 높은 정확도로 이식 타이밍을 제시해주는 검사로, 2025년 현재 국내 주요 난임 병원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치료 전략과 회복 방법

자궁내막 문제는 조기 발견 시 치료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은 상황별 치료 접근 전략입니다:

  • 내막 두께 얇음: 에스트로겐 증량 요법, 자궁 혈류 개선제(비아그라 질정 등) 사용
  • 자궁내막염: 항생제 14~21일 복용, 프로바이오틱스 병행
  • 착상창 불일치: ERA 검사 후 개인 맞춤 이식 타이밍 설정
  • 내막 용종/유착: 자궁경 수술로 제거 후 회복 기간 확보
  • 혈류 문제: 침 치료, 운동, 따뜻한 찜질 등 비약물 요법 병행

또한 자궁내막 환경을 강화하기 위해 비타민E, L-아르기닌, 아스피린 저용량 등이 보조제로 사용되기도 하며, 한방과 양방 병행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착상 실패는 단순히 배아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자궁내막이라는 ‘받아들이는 공간’의 상태가 결정적일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실패에도 실망하지 말고,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내막 환경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면 충분히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