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기능저하(Diminished Ovarian Reserve, DOR)는 여성 난임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로, 특히 AMH 수치가 1.0ng/ml 이하일 경우 해당됩니다. 이 경우 난자의 수와 질이 모두 낮아 자연임신이 어렵고, 체외수정 시에도 난자 채취 수가 적기 때문에 반복적인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다양한 맞춤형 치료 전략과 보조요법을 통해 난소기능저하 환자들도 충분히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AMH 낮음 진단 기준, 치료 접근법, 생활습관 개선 방안까지 상세히 소개합니다.

AMH 수치 기준과 난소기능저하 진단
AMH (Anti-Müllerian Hormone)는 난소 내 남아있는 난포 수를 반영하는 지표로, 생리 주기에 관계없이 언제든 검사 가능합니다.
1.5ng/ml 이상 | 정상 |
1.0~1.4ng/ml | 경계 |
0.5~0.9ng/ml | 난소기능 저하 |
0.1~0.4ng/ml | 심한 저하 (POI 의심) |
낮은 AMH 수치는 난자의 ‘양’뿐 아니라,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 개입이 필요합니다.
난소기능저하 환자를 위한 시술 전략
AMH가 낮은 경우에도 임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정해진 난소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밀 시술 전략이 필요합니다.
- 1. 자연주기 또는 저자극 IVF
과배란을 피하고 소수의 질 좋은 난자 채취를 목표로 함 - 2. 반복적 난자 채취 후 누적 배아 이식
난자 또는 배아를 2~3주기에 걸쳐 동결 보관한 뒤 착상 시도 - 3. 미세 난소자극법(Mild stimulation)
배란유도제를 소량만 사용하여 호르몬 균형을 유지 - 4. PRP 치료(혈소판 풍부 혈장 주입)
난소 조직에 PRP를 주입해 난소 기능 개선을 시도 (시술 가능 병원 제한)
이 외에도 착상률 향상을 위한 면역치료, 자궁 내막 강화 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습관 개선과 보조요법
AMH 수치 자체를 높이는 방법은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지만, 난소 기능 유지를 위한 생활습관 개선은 치료에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 고단백 식단 유지: 달걀, 콩, 견과류, 생선 등 섭취
- 카페인, 알코올, 흡연 완전 중단
- 항산화제 복용: CoQ10, DHEA, 비타민E, 오메가3 등
- 스트레스 관리: 요가, 명상, 주기적인 야외 활동
- 충분한 수면과 체중 관리: BMI 18~23 유지
특히 DHEA(안드로겐 전구물질)는 난포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병원에서는 시술 전 3개월간 복용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난소기능저하는 단순한 ‘기능 저하’가 아닌, 남은 난자 자원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사용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조기 진단과 함께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고, 생활습관까지 병행 관리한다면 낮은 AMH 수치에서도 충분한 임신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