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7주차 태아 성장, 산모 체형 변화와 정서 관리 팁

임신 17주차는 태아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산모가 실제 태동을 느끼기 시작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몸이 본격적으로 불러오기 시작하고, 감정적 변화도 다시금 찾아올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이 시기의 태아 발달과 산모 변화, 필요한 건강 관리법을 정리합니다.

17주차 태아의 성장 발달

태아는 평균 13~14cm, 체중 약 150g까지 자라며, 전신 움직임이 활발해집니다. 피부는 여전히 투명하지만, 피하지방층이 서서히 생기기 시작하고, 골격은 더 단단해지며 근육과 신경이 연결되어 동작이 정교해집니다.

청각은 더욱 발달해 산모의 심장소리, 혈류 소리, 외부 말소리에 반응할 수 있으며, 시각기관도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일부 산모는 이 시기부터 ‘톡톡’ 튀는 느낌의 첫 태동을 느낄 수 있으나, 개인차가 크므로 조급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산모의 복부는 명확히 불러오기 시작하며, 자궁은 배꼽에서 손가락 2~3개 아래 위치까지 확장됩니다. 옷맵시가 달라지고, 체중은 평균 3~5kg 정도 증가한 시점입니다.

이 시기엔 **허리 통증, 다리 부종, 코막힘** 등이 자주 나타납니다. 혈액량 증가와 호르몬 영향으로 피부색이 짙어지거나, 손·발바닥이 붉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정 기복도 되살아날 수 있어 우울감이나 초조함을 경험하는 산모도 있습니다.

가벼운 스트레칭, 수면 습관 개선, 명상과 같은 정서적 자기관리가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 태동 노트 시작: 움직임을 느끼면 시간을 기록해두면 후속 검진에 도움이 됩니다.

● 허리 부담 줄이기: 의자에 등받이 쿠션을 사용하고, 오랜 시간 서 있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감정 조절 루틴: 산책, 아로마 테라피, 명상 앱 등을 활용해 긴장을 낮춰주세요.

● 쿼드검사 예약: 18주 전후로 진행되는 기형아 2차 검사를 미리 일정 확인하세요.

임신 17주차는 태아의 활동성과 산모의 감정이 동시에 민감해지는 시기입니다. 몸의 변화에 귀 기울이고, 감정도 소중히 다루며 중기 임신을 보다 안정감 있게 이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