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4주차 태아 발달과 산모 변화, 건강 관리 팁

14주차 태아 발달

임신 14주차는 태아가 더욱 활발하게 성장하는 시기로, 평균 크기는 약 8~9cm, 무게는 약 25~30g 정도입니다. 얼굴과 체형이 사람과 비슷한 형태를 갖추며, 눈은 더 중앙으로 모이고 귀는 제자리를 찾아갑니다.

이 시기 태아는 눈썹, 머리카락 싹이 자라고 있으며, 신경계가 빠르게 정리되어 움직임이 한층 정교해집니다. 팔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엄마는 아직 태동을 느끼기 어렵지만 초음파에서는 활발한 움직임이 관찰됩니다.

내부 장기 역시 기능이 정교해지며, 간에서 담즙 분비가 시작되고 신장은 소변을 만들어 양수에 배출하는 기능을 갖춥니다. 생식기 발달도 진행되어 남아는 고환 형성이, 여아는 자궁 및 질이 완성되기 시작합니다.

14주차부터는 대부분 입덧이 완화되고 피로감도 줄어들어 활동이 편해지는 시기입니다. 복부는 더 둥글어지고 임신 중기 체형으로 변화가 본격화되며, 타인이 봐도 임신 사실을 인지할 수 있을 정도의 체형 변화가 생깁니다.

자궁은 배꼽 아래까지 올라와 있으며, 압박감이나 허리 뻐근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색이 변하거나 기미, 주근깨가 짙어질 수 있고, 호르몬 영향으로 감정 변화가 남아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복부 확장으로 인해 소화 불량, 가스참, 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완화하려면 수분 섭취와 섬유질 중심의 식단이 필요합니다. 이 시기부터는 임신 사실을 가족과 지인에게 공개하며 사회적 준비를 함께 진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14주차는 임신 중기로의 본격적인 진입이며, 태아와 산모 모두가 비교적 안정적인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때부터는 실질적인 출산 준비를 단계적으로 계획하며, 신체 변화에 맞는 생활 습관을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